일본 전국시대 3효웅 중 한 명이자 오다 노부나가의 장인, '사이토 도산'
사이토 도산
사이토 도산은 일본 전국시대 다이묘입니다. 오다 노부나가의 장인으로 유명하죠. 시바 료타로의 소설 '나라 훔친 이야기'의 전반부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크게 전반부의 주역은 사이토 도산, 후반부의 주역은 도산의 제자이자 정신적인 후계자처럼 묘사되는 아케치 미츠히데와 오다 노부나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산은 살모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고 이에 걸맞게 '하극상의 효웅', '오다 노부나가의 스승 겸 장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행적이 불분명한 부분이 많아 정확한 인물상이나 행보를 명확히 하기는 어려운 인물이죠. 살모사라는 별명 역시 사료나 문서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 현대 소설의 창작입니다.
정실 부인 오미노카타는 아케치 집안 출신으로, 아케치 미츠히데의 고모에 해당됩니다. 이 정실 부인의 소생이 키쵸, 흔히 노히메라 알려진 여성입니다. 그래서 미츠히데는 도산의 조카가 됩니다.
사이토 도산은 기쵸를 아주 사랑하여 '바보'라는 소문이 난 오다 노부나가와 결혼시키는 걸 상당히 꺼렸습니다. 도산은 오다 노부나가의 아버지인 오다 노부히데에게 여러 번 겨뤘는데 다 이겼습니다. 사실 딸을 보냈을 때에도 '바보'라고 소문난 오다 노부나가를 잘 구슬려 오다 가문의 땅을 차지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다 노부나가와 쇼토쿠사라는 절에서 직접 만난 후 오다 가문의 땅을 빼앗을 생각이나 의향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오다 노부나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도와주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게 많은 소설가들과 사학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이 첫 번째 만남에서 효웅 도산을 감복시킨 천재 오다 노부나가의 모습이 일본 역사 소설에는 꽤나 많이 차용되는 소재이지요.
실제 역사에서 도산이 노부나가에게 첫 만남 이후 감복해 전폭적으로 도와주었을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애초에 '도산이 오다 노부나가에게 감복했다.'는 기록 자체가 오다 가 측의 사료이죠.
사이토 도산은 역사적 사료와 소설 속 이야기가 뒤섞여 정확하게 묘사하기 힘든 영주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오다 노부나가의 스승 이야기는 시바료타로나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하 소설 이후 굳어진 것일 뿐, 역사상 실제로 그러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요.
그러나 당대 사료에서는 흔히 알려진 것과 다른 묘사가 있습니다. 1960년대 기후현에서 현사를 편찬하던 도중 1560년 7월 부의 <롯카쿠 쇼테이 서사>라는 고문서가 발견되었는데, 이 문서는 당시 오미의 슈고다이묘였던 롯카쿠 쇼테이가 가신들 앞으로 보낸 서장으로 여기서 도산의 행적이 일부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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