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선봉장으로 유명한 '고니시 유키나가'

 

고니시 가문의 문장

고니시 유키나가


고니시는 일본 센고쿠 시대의 무장입니다. 기독교도(기리시탄) 다이묘 중 하나로 유명하며, 세례명은 아우구스티누스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최초로 상륙한 일본군의 선봉장이라고 잘 알려져 있지요. 임진왜란에 참전한 일본 무장 중 가토 기요마사와 더불어 매우 유명한 인물입니다.



고니시 유키나가의 생애

그는 사카이의 상인 고니시 류시의 아들이자 교토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고니시 야쿠로였다고 합니다. 우키타 나오이에를 섬겼으며, 주로 외교시의 사자로 활동합니다. 하시바 히데요시가 모리를 정벌하기 위해 미키 성을 치던 중 사자로 히데요시를 만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히데요시에게 발탁되었죠. 히데요시 밑에선 후나부교로서 수군을 통솔하였고, 처음 다이묘가 된 것은 1585년입니다. 처음 다이묘가 될 때 하사받은 땅은 시코쿠 근처의 쇼도섬이라는 작은 섬이었죠. 이후에는 지금의 규슈 구마모토현에 있는 우토를 하사 받아 그곳의 다이묘가 됩니다. 고니시가 상인 시절에는 약종상으로 활동했습니다. (약종상 = 주로 약재를 취급하는 상인)


한편, 고니시는 매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지요. 군기로 붉은 비단 장막에 하얀색 십자가를 그린 것을 사용했고, 고니시의 휘하 병사들 다수도 가톨릭 신자였습니다. 고니시가 조선을 침략했을 때 그의 진중에는 포르투갈 예수회 선교사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 신부가 사목했고, 밤마다 미사를 드렸다고 하네요.

특히 부장이자 사위인 소 요시토시에게도 가톨릭을 믿으라고 권해서 세례성사를 받게 했고, 요시토시와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외손자 고니시 만쇼는 훗날 예수회에 입회해 사제가 되었습니다. 고니시의 봉토였던 아마쿠사 제도는 '그리스도의 섬'이라고 불릴 정도였는데, 후에 시마바라의 난의 진원지가 됩니다.



고니시와 임진왜란

임진왜란 이전에 고니시는 대마도주인 사위 소 요시토시의 신변과 관련된 무역 문제와 자신의 가톨릭 신앙 등의 이유로 침략을 반대하던 쪽에 서있는 인물이었죠. 실제로 이시다 미츠나리 등과 전쟁을 막기 위한 시도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뜻을 꺾는데 실패하자 굳이 전쟁을 하겠다면 선봉에 서서 싸우겠다고 자원했죠.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가토 기요마사에게 보란듯이 가장 먼저 조선에 상륙하여 부산진, 동래성, 탄금대 등에서 조선군에 대한 공격을 거의 도맡아서 수행했지요. 또 수도 한성을 일본군 중 가장 먼저 점령하고 평양까지 북상합니다.

그러나 무리한 진격으로 평양에서 시간을 허비했고 의주에 있던 선조를 잡는데도 실패했습니다. 군세를 수습한 조선 육군과 의병의 승리로 어려워지는 전세 상황이 되었죠.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에 의한 보급문제와 명나라군의 등장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이후 전쟁이 늘어지기 시작하자 고니시는 이시다 미츠나리와 함께 명나라와의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고니시는 심유경과 함께 열심히 교섭을 해봤으나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정유재란)

고니시는 다시 정유재란에 참전하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 왜교성에서 이순신 함대에 포위당해 큰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고니시군은 명군을 매수하여 퇴로를 겨우 확보했고, 거기다 노량해전에서 시마즈 요시히로군이 조명연합수군에게 공격 받으면서 시간을 끌어준 틈에 무사히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전군이 퇴각을 완료한 시점은 11월 25일입니다.



세키가하라 전투 그리고 최후

고니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벌인 내전에서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를 지지하다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서군으로 참전하여 잘 싸웠으나 임진왜란으로 병력을 크게 상실했던 탓에 7천 명 정도만 이끌고 참전할 수 있었죠.

그러나 서군이 패배하였고, 고니시도 병력을 거의 다 잃고 후퇴하다가 전장을 이탈한 지 4일 만에 도쿠가와의 부하들한테 붙잡혀 교토의 로쿠조 강변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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