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천하를 통일했던 오다 노부나가
오늘부터 일본사를 하나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교훈적인 내용도 있고, 꽤 재밌는 사건도 많으니 볼 수록 흥미진진할 겁니다.
오다 노부나가
오다 노부나가는 일본 센고쿠 시대의 다이묘입니다. 다이묘라 함은 일정한 지역을 다스리는 영주를 뜻합니다.
그는 기존의 무로마치 막부를 종결시키고 센고쿠 시대의 양상을 완전히 변화시켰기 때문에 매우 핵심적인 인물입니다.
일본이 중세에서 근세로 넘어가는 중간에 서 있었던 사람이며, 일본 통일을 눈 앞에 두었을 때 혼노지의 변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합니다. 오다 노부나가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주군이기도 합니다.
오다 노부나가 가족관계
이 시대에 가족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아버지 오다 노부히데는 오와리의 호랑이라 불리던 영웅이었지만 말년에는 사이토 도산과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사이에 껴서 곤란한 처지가 됩니다. 아버지는 오다 노부나가를 신뢰하여 그에게 가독을 물려줍니다.
아버지인 오다 노부히데의 라이벌인 사이토 도산의 딸 노히메와 오다 노부나가는 정략결혼합니다. 아이를 낳지 못했지만 두 사람의 사이는 좋았다고 하네요. 오다 노부나가는 측실인 이코마 키츠노를 가장 사랑했다고 합니다.
오다 노부나가 평가
그는 일본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이며, 현대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고, 센코쿠 시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수많은 매체에 등장하다 보니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센고쿠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건 그가 전형적인 그 시대의 센고쿠 다이묘였기 때문입니다. 불리한 조건에서 오다라는 약소 세력을 전국 통일 목전에까지 이끌어낸 대단한 성과를 이룹니다. 지방의 한 소규모 다이묘에서 천하인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보니 그의 능력은 대단히 특별하다고 생각됩니다.
노부나가의 성격이 급하고 잔혹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그의 전략 및 전술은 매우 신중한 편이죠. 하지만 노부나가의 야전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당대 최고로 보기는 어렵지요. 그보다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을 더 높게 보는 경우가 있으며, 노부나가가 직접 군을 이끌다가 패배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오다 노부나가의 진정한 장점은 전술보다는 전략입니다(즉, 야전보단 정치력).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외국과의 무역을 통해 총포를 독점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그 당시 전투에서 총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에게 유용했지요. 총을 가진 것은 심리적으로 우위를 차지합니다.
한편, 노부나가는 아주 근면하고 성실한 편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워낙 건강한 체질이기도 하고, 가신들 중에서도 그의 근면함에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아케치 미츠히데 정도였죠. 노부나가는 타 가문에서 보내온 의례품들을 스스로 일일이 모두 검사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종합해보면, 오다 노부나가는 탁월한 전략, 근면, 꼼꼼함 등이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오다 노부나가 관련 이야기
오다 정권과 덴노의 관계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여러 연구가 진행됐고, 그만큼 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덴노와 노부나가의 관계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노부나가 존왕설과 덴노 권위 압도설입니다. 그가 덴노를 대우했거나 아니면 덴노의 권위를 위협했다는 것이죠.
노부나가는 도량형 통일에도 힘써 되에 소인과 도장을 찍어 단위를 통일했다고 하네요. 또 질이 안 좋은 화폐는 없애버리고, 질이 우수한 화폐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의 키는 약 170cm로 당대 일본인 기준 장신이라고 합니다. 또한 500m 밖에서도 그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엄청나게 컸다고 하네요. 대단합니다.
서양 문물 수용에 적극적이라서 교토에서 열린 관병식 때 벨벳으로 된 외투에 서양 모자를 쓰고 참가하거나 만년에 전장에 나갈 때 서양식 갑옷을 입기도 합니다.
오다 노부나가의 죽음
노부나가의 죽음은 일본사에서 가장 많이 기억되는 장면입니다. 지금도 일본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매체에서 그의 죽음을 다룬 작품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타 가문에 대한 공격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을 무렵, 노부나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대접하기 위해 아케치 미츠히데에게 이에야스 접대역을 사흘에 걸쳐 맡깁니다.
이 무렵 타카마츠 성을 공략 중이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즈치 성으로 사자를 보내 원군을 요청합니다. 그러자 노부나가는 미츠히데의 접대 담당역을 해제하고 히데요시의 원군을 이끌고 지원에 나서도록 명했죠.
5월 말부터 오다 노부나가는 혼노지라는 절에 본진을 차리고 머물러 있었는데요. 아케치 미츠히데가 주군 오다 노부나가를 제거하기로 마음먹고 군대를 소집하기 시작합니다. 미츠히데는 군대 1만 3천 명을 이끌고 출진합니다.
1582년 6월 20일, 노부나가는 미츠히데의 접근 사실을 모르고 잠자리에 들었고, 미츠히데는 노부나가를 향해 진격합니다. 결국 오다 노부나가는 부하의 배신에 의해 최후를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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